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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기쁨 ; serendipit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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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와 얼개

한 겹 한 겹 내려앉은 너는 인생의 여정 같고,
미끄러지듯 흘러내린 너의 곡선은 담금질 된 우리의 모습과 같으니 자작나무, 네가 “참얼개” 다

 

The birch…
Weathered layers have taken after the journey of life
Like our quenched one after years of Calvary
The curves are flowing and well rounded
A legitimate one
Proudly named “ The real Ulgae”

얼개는 고체상태의 꿈이다.

Ulgae is solid dream.

Serendipity

가만히 눈을 감고 마음을 바라볼 때가 있다. 그런 날은 정신없이 달려온 나를 위로하는 날이고 혹여 마음이 상한 일로 심장이 단단해질까 어루만져 주는 의식이기도 하다
침묵의 시간이 흘러 집착도 고집도 아닌 가난한 마음만 나를 감싸 안을 때, 어느새 잔잔한 기쁨이 찾아온다
현기증 나는 아크릴 냄새도, 지우고 싶은 드로잉 한 조각도, 녹록치 않는 세상을 인정함도 모두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이 “뜻밖의 기쁨”은 가뭄 중에 만나는 여름 단비 같고 잊을 만하면 기억나는 그리운 추억이다
Serendipity 는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선물이다

 

Serendipity



A gift to awaken our souls
When I find myself through meditation

A comforting moment from a restless reality

Alternatively, a ritual that touches my hardened soul

A calm and modest joy arrives into a humble mind



Embracing either obsession or tenacity

Even nausea from the smell of acrylic
Even drawings that I want to erase

All becomes unstoppable peace and joy



Serendipity…

This “A joy of unexpectedness “ is a genuine gift from above
Watering to the drought of hot summer unforgettable…